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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21 17:14
계란 값 한 풀 꺾여...미국산 계란 재고신세
 글쓴이 : 대한양계협…
조회 : 2,937  
  • 계란 값 한 풀 꺾여...미국산 계란 재고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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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란 수급안정을 위해 수입된 미국산 흰색 계란이 힘겹게 완판된 가운데 정부는 추가 입고를 권고하고 있지만 대형마트들 국내산 계란 판매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산 계란 수입으로 국내 적체된 계란 물량이 공급돼 국내 계란 가격은 연일 하락세를 보이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롯데마트는 약 100톤가량의 미국산 계란 5만여판을 지난달 23일부터 30구 한판 기준 8490원에 판매했다. 이에 만원대를 넘나들던 국내 계란가격이 지난 달 설이후 하락세가 지속돼 7일 현재 7748원까지 내려갔다.

    정부는 '계란 대란'의 대책으로 미국산 계란을 들여와 롯데마트가 판매를 시작했지만 당초 예상했던 것과 달리 부진한 판매량에 재고 소진을 위해 할인행사를 거쳐 7일에서야 완판됐다.

    예상과 다르게 소비자들이 "미국산 계란보다 비싸더라도 국내 계란을 사겠다"는 반응을 보이며 수입 계란에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기획재정부의 추가 수입권고에도 롯데마트 측은 추가 입고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국산 계란 판매는 계란 수요의 갈증을 씻은 역할로 충분했다는 평가와 함께 국내산 계란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른 대형마트들도 수입 계란에 대한 판매 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계란 수입에 나선 중소 유통업체의 경우에도 8900원선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했지만 소비가 원활하지 않아 원가 이하에도 판매하는 상황이다.

    한 중소계란유통업자는 "소비자들은 국내 계란보다 1000원~2000원 싸야 구매할지 고민한다"면서 "항공운송보다 선박운송으로 전환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식약처가 정한 계란 유통기한은 산란일 기준 45일이기 때문에 통상 2주 가량 소요되는 선박운송 또한 소비자의 외면을 받을 우려가 있다.

    미국 시애틀에서 1월 21일 배로 운송된 계란은 지난 달 31일 부산항에 19톤(31만7520개)물량이 들어왔지만 이처럼 미국산 계란의 소비가 원활치 않는 분위기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3일, 전통시장에도 미국산 계란을 판매키로 하고 전통시장 수입계란 판매 공고를 냈다.

    대한양계협회는 "백색계란에 대해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있어 판매가 원활치 않을 것이라 정부에 주장하고 국내 적체된 물량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계란 수입보다 종계 수입에 대한 대책을 만들어 달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었다"면서 "3월로 접어들어야 학교급식 등으로 인해 계란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학교들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수입 농축산물을 급식 식자재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어서 미국산 수입 계란 소비는 앞으로도 고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농축유통신문 김재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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