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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23 15:18
“특정 단백질로 AI 바이러스 줄인다”
 글쓴이 : 대한양계협…
조회 : 2,427  

“특정 단백질로 AI 바이러스 줄인다”

미니항체 단백질 발현시킨 닭...바이러스 30% 감소

       

특정 단백질을 활용하면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를 3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바이러스 전이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 22일 성균관대와 아주대 의대, 건국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8년간의 연구 끝에 ‘미니항체(3D8 scFv) 단백질’을 개발하고 닭에서 단백질 발현을 유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유림 축산생명환경부장은 “미니항체(3D8 scFv) 단백질은 자가면역질환 모델 생쥐에서 유전자를 분리해 작게 만든 것”이라며 “일반적인 항체가 단백질을 ‘인지’하는데 그치는데 비해 미니항체 단백질은 핵산을 ‘인지’하고 ‘분해’하는 능력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최 부장은 또 “연구진은 이 같은 미니항체 단백질의 특성을 이용해 닭에 침입한 바이러스의 핵산을 세포질에서 분해하고 바이러스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검증했다”며 “미니항체 단백질 발현을 유도한 닭’과 ‘대조군 닭(일반, 양성 대조군)’을 각각 20마리씩 구성하고, 절반은 코에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직접 감염시키고 나머지는 직접 감염된 닭과 함께 기르며 자연 감염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최 부장은 특히 “9일 동안 자연 감염된 닭의 입과 항문으로 분비되는 바이러스를 면봉으로 흡착해 체액에 존재하는 바이러스 양을 분자생물학적 방법으로 분석했다”며 “그 결과, 미니항체 단백질 발현 닭의 바이러스 배출량이 대조군보다 평균 30%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고 강ㅈ보했다.

입과 항문에서 바이러스가 줄어든 것은 바이러스 전이 가능성이 그만큼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최 부장은 “이번 연구는 기존 항바이러스 제재(타미플루 : 세포 내 바이러스를 증식하는 효소의 기능을 방해하는 치료제)의 작용 기작과는 전혀 다른 형태”라며 “세포 내 존재하는 바이러스의 핵산 분해를 통해 바이러스 증식 방해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항바이러스 소재 물질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농진청은 앞으로 미니항체(3D8 scFv) 단백질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한 뒤 이를 소재로 가축용 기능성 사료첨가제를 개발할 계획이다.(농축유통신문 임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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