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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23 15:32
“난각 산란일자 표시 절대 반대”
 글쓴이 : 대한양계협…
조회 : 2,730  

 

 

“난각 산란일자 표시 절대 반대”

매일 수천~수백만 개 생산 범법자 전락 우려

 
 

 

 

식약처가 입법예고한 ‘난각의 산란일자 표시’를 두고 채란업계에서 ‘절대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식약처에 난각 산란일자 표시 행정예고에 반대의견서를 제출하는 한편,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축단협과 연대한 항의시위도 불사할 방침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산란일자 표시가 불가능하다는 주장의 가장 큰 근간은 정확한 산란일자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농장마다 매일 수천 개에서 수백만 개의 계란이 생산되기 때문에 산란시간과 수거일자가 정확하지 않아 1~2일 정도의 오차가 발생한다는 것.

때문에 산란일자를 표기하는 정확한 기준과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시행할 경우 상당수의 농가가 범법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이와 함께 계절별 신선도 유지기간과 정확한 유통기한을 정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산란일자를 표기해 판매할 경우 소비자가 큰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산란일자가 멀어질수록 구매거부 현상이 심화돼 재고량 관리에 큰 혼선을 야기할 우려와 함께 이로 인해 발생한 재고물량은 전량 폐기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난각 마킹 기술이 떨어진다는 점과 AI 발생시 방역대책이 무력화된다는 점도 산란일자 표기가 불가능한 이유 중 하나다.

현재 약 50%의 산란계농가가 잉크젯(U2) 마킹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마킹기로는 식약처가 요구하는 산란일자와 농장코드, 사육방식 등을 전부 인쇄할 수 없기 때문.

또한 AI 방역대 내에는 계란반출을 주 1회나 월 2회로 제한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산란일자 표기시 판로 자체가 없어질 우려도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난 10일 대전 라온컨벤션에서 개최된 양계협회 채란분과위원회에 참석한 채란인들도 ‘난각의 산란일자 표시’가 가뜩이나 어려운 채란업계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이홍재 양계협회장은 “이처럼 계란 생산현장의 현실을 전혀 감안하지 않은 정책이 시행될 경우 엄청난 부작용과 혼선이 야기될 것”이라며 “개정안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대대적 시위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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