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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12 10:58
가금류 ‘무항생제 축산물’ 무용론 들썩
 글쓴이 : 대한양계협…
조회 : 2,826  

가금류 ‘무항생제 축산물’ 무용론 들썩

인증농가 신규·갱신과정 중
축분서 잔류농약 검출 속출


최근 가금류의 ‘무항생제 축산물’ 문제를 두고 논란이 뜨겁다.

산란계농가의 무항생제 인증기간 갱신과정 중 축분에서 농약성분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해당농가는 농약을 사용한 적이 없으며 사료 등 외부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이에 농가에서 사용하는 사료에 대한 분석결과 축분에서 검출된 성분과 동일한 농약성분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발단은 이렇다.

경기도에서 산란계 15만 마리를 사육하는 A씨는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기간 갱신과정 중 환경검사(축분)에서 농약성분인 피페로닐부톡사이드 0.0056㎎와 피리미포스메틸 0.0035㎎가 검출됐다.

이에 인증기관은 A씨에게 무항생제 축산물 표시제거 및 시정명령을 내렸고, A씨는 “우리 농장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사료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해 농약성분이 검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억울한 A씨는 농장에서 사용하는 4개사 사료에 대한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4개사의 사료 모두 피페로닐부톡사이드와 피리미포스메틸 성분이 검출됐고, 심지어 1개사 사료에서는 비펜트린 성분까지 검출됐다.

이같은 소식에 업계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제 강화에 따라 지난 1월부터는 인증농가에 대한 신규·갱신과정에 환경시료 검사가 추가됐는데, 이 과정에서 A씨처럼 축분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친환경인증 심사과정에서 한우, 육우, 젖소, 돼지, 산양 등의 축종은 환경시료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된 적이 없는 반면, 육계는 19농가 중 14농가, 산란계는 40농가 중 33농가, 오리는 6농가 중 3농가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이는 가금농가 열 농가 중 일곱 농가 이상에서 농약성분이 검출되고 있다는 의미다.

가장 큰 문제는 무항생제 인증농가들이 기준에 따라 무항생제 사료를 공급했음에도 불구 축분에서 농약성분이 검출된다는데 있다.

3개월 안에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못하면 기준에 따라 인증취소를 당할 수밖에 없는데, 유기사료를 공급하지 않는 한 별다른 시정책이 없다는 것.

특히 사료곡물을 100%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현실을 감안할 때 이는 무항생제 인증농가의 무더기 탈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가금류 ‘무항생제 축산물’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 이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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