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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축산물 등급판정소에서 조사하고 소시모에서 발표한 "시중 유통계란 신선도 낮고 오염율 높아"라는 보도자료에 대해 본회는 15일 오후 호소문을 발표하여 소시모 및 각 언론사에 유포하였습니다.
호소문의 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호 소 문
"계란 신선도와 관련된 소비자시민모임의 보고서(보도자료)"를 재검토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공정 보도를 위해 노력하시는 귀사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한양계협회는 이번 달걀의 낮은 신선도와 오염에 관한 보고서를 읽고 우리 양계농민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소비자 권익보호와 향상을 위해 큰일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시민단체로서 평소 소비자의 방패 막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단체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그 동안 다국적기업, 대기업 등 소비자 하나하나의 입장에서는 감히 대적할 수 없는 상대와의 싸움에 있어서도 큰 용기를 내 소비자의 권익개선에 많은 일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소비자시민모임의 달걀관련 보고서가 각 언론매체를 통해 국민에게 그대로 전달될 경우 일어날 파장에 대해 우리 양계농가들은 극도의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없는 입장입니다. 특히 신선한 달걀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가 이로 인해 무너진다면 안타까운 심정을 어디다 하소연해야 할지 정말 꿈만 같습니다.
달걀은 우리 국민이 이틀에 한개 꼴로 먹는 대표적인 먹을거리의 하나로서 저희 양계농민도 국민의 대표적인 먹을거리를 생산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생산해내는 자연식품입니다. 또한 달걀은 신선도가 매우 중요한 식품으로서 상온에서는 일주일, 냉장보관 시 3주일 안에 먹었을 때 가장 신선하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양계농가가 더욱 잘 알고 있는 사실로서 생산된 달걀을 빠른 시간 내에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애쓰고 있음은 물론입니다.
지난해 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 파동은 양계산업을 붕괴직전까지 끌고 갔으며, 벼랑 끝에 선 양계농민은 앞으로 안전성이 갖추어진 양계산물 생산을 토대로 경쟁력을 갖추는 것만이 살길이라는 생각으로 좀더 위생적이고, 좀더 선진화된 시설도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이에 상당수의 달걀생산 농가에서는 선진국에서도 놀랄만한 최신시설(달걀 세척기, 달걀 코팅기, 달걀 선별기 등)을 갖추고 소비자에서 더욱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하여 제2의 조류인플루엔자 파동이 왔을 때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로 조류인플루엔자 파동 후 지난 1년간 많은 준비를 하여왔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영세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대다수의 농가에서는 비록 전자동 달걀 세척, 선별기능을 갖춘 시설을 구비하지는 못하지만 소비자에게 달걀을 신선하게,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만큼은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의 이번 보고서로 인해 양계산업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큰 타격을 받은 후 위생적인 달걀 생산에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조류인플루엔자 파동을 지나 겨우 일어서려는 지금 시점에 이러한 큰 타격을 받게 되면 우리나라 달걀산업은 무너져 내리고 말 것입니다.
우리 양계농가는 간절하게 호소합니다.
이번 소비자시민모임의 보고서를 보도하시기에 앞서 다시 한번 신중하게 검토하여 주실 것을 간곡하게 호소합니다.
수입개방, 소비감소 등의 영향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우리 양계농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기를 바라며, 아울러 안전하고 위생적인 달걀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귀사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끝.
2005. 9. 15
(사)대한양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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