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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10-12 00:00
"조류인플루엔자" 확대보도 자제요청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830  

"조류인플루엔자" 확대보도 자제 요청

지난 10월 9일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의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 국정감사자료로 제출된 '조류독감 발생 시 44만명 사망'이라는 자료가 발표되면서 각 언론매체의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확대보도가 양산되고 있는 실정에 대해 본회는 10월 10일자로 다음과 같은 내용의 공문을 40여개 언론매체에 보도하였다.

- 다 음 -
제 목 "조류인플루엔자" 관련보도 자제 요청 1. 공정한 보도에 힘써주시는 귀 언론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 본회는 양계농가를 대변하는 단체로서 최근 언론에서 앞다투어"조류독감"관련 보도를 내고 있는 현실에 대해 심히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3. 저희 양계농가는 지난 2003년 12월부터 2004년 3월에 걸쳐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약 1조원의 경제적인 손실을 입었고 한동안 국민들이 양계산물을 기피하여 많은 관련업계 종사자가 쓰러졌습니다. 이 후 1년여의 기간동안 존폐의 위기를 버텨낸 양계인들은 2005년 닭의해를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자는 각오를 새로이 하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이제서야 겨우 2003년 12월 이전 수준의 상태로 되돌려놓게 되었습니다. 4. 그러나 일년 반의 시간이 지나 정상 회복 단계에 들어선 양계농가에 또다시 청천벽력과도 같은 뉴스가 요 며칠새 들려오고 있습니다. "조류독감 창궐시 3만명 사망!"등과 같은 소식입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조류인플루엔자가 소위 창궐하고 있다는 베트남에서도 1년간 사망자가 40여명에 그칠정도인데, 현대의학이 발달하기 이전인 1918년의 자료를 근거로 하여 수만명의 피해자가 발생될 수도 있다는 보도를 연일 계속함으로서 국민들에게 지나친 경각심을 갖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5. 그리고 사실상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호흡기를 통한 접촉이나 공기전염을 통해 감염될 수는 있어도, 음식을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금류를 먹고 사람이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례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열에 약해 섭씨 100도에서는 즉시 사멸하며, 섭씨 75도에서는 5분이상 가열하면 모두 사멸하기 때문입니다. 달걀의 경우에도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가금류는 알을 낳지 못하기 때문에 시중에서 유통되는 달걀은 조류인플루엔자와 무관한 닭이 낳은 안전한 식품입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6.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국가에서 철새가 이동하여 오는 가을을 앞두고 양계농가는 또다시 지난 조류인플루엔자 파동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으로 지난 8월부터 철저한 차단방역태세에 돌입하였습니다. 또한 농가에 이상징후 확인 즉시 조류인플루엔자의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보급하여 초동방역이 가능토록 심혈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7.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도되고 있는 자극적인 뉴스로 인해서인지 소비자들은 벌써부터 양계산물을 기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소비자와 최접점에 위치한 외식업계에서는 이미 매출저조로 인한 극심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양계농가에서는 소비가 되지 않아 쌓여만 가는 재고량으로 인해 생산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도 출하일령을 넘긴 닭들은 처분하지 못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지도 않은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뿐입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경우 이제야 겨우 정상 회복되어 기반이 약한 양계업 종사자들이 얼마나 흔들리게 될지 얼마나 많이 쓰러져갈지 예측조차 힘든 현실입니다. 8. 국민의 눈, 국민의 귀가 되어주시는 귀 언론사에서 공정한 보도를 해주시기 바라며 또한 "조류독감"예방차원이 아닌 국민을 선동할 만한 뉴스의 보도를 자제하여 주시어 또다시 우리 양계농민들이 억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힘써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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