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계협회

호 소 문

시중에 유통되는 닭고기를 먹어서는 AI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바로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사 제위께 드립니다. 우리 170만여 양계관련 산업인 가족 모두는 다시 한 번 소중한 삶의 터전을 위협하는 치명타가 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말 외국의 AI 발생을 스페인의 독감과 비교하는 등의 위험성에 대한 집중보도로 우리 양계산업은 크나 큰 어려움을 겪었으며, 양계산물의 소비는 아직도 10% 이상 위축되어 평시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간 우리 양계농가와 관련단체․업계에서는 추운 날 길거리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닭고기를 먹어서는 AI에 걸리지 않는다는 안전성을 홍보하기도 하고 닭고기를 먹고 AI에 걸리면 20억원을 책임배상하는 보험에 가입하기도 하였으며, 또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십시일반의 돈을 모아 TV와 신문을 통한 광고와 홍보를 실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양계농가에서도 불철주야 소독을 실시하여 방역관리에 철저를 기한 결과 새 봄이 시작되는 아직까지도 국내에서는 발생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오늘 질병관리본부의 보도를 접하면서 또 다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어 언론사에 당부를 드리는 말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사실보도는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또한 예방과 방역 등의 차원에서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지만 자칫 과거의 일이 현재의 발목을 잡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무척 힘들게 어려움을 헤쳐 나왔는데 다시 소비가 위축된다면 게다가 미국과 브라질로부터의 닭고기 수입이 급증하는 시점에 국내 양계산업의 타격은 불을 보듯 뻔히 보이고 있습니다. 귀사의 발전을 기원하며, 다시 한 번 부탁 드리옵는 것은 시중에 유통되는 닭고기는 먹어서 안전하다는 것을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하여 주시고 살처분 등의 혐오스러운 보도로 소비자가 닭고기를 기피하거나 거부감을 가지지 않도록 세심한 보도를 거듭 당부 드립니다.

2006. 2. 24

AI 비상대책위원회 170만 닭∙오리∙계란 산업인 일동 (농협중앙회.대한양계협회.한국계육협회. 한국오리협회.한국치킨외식산업협회. 한국계란유통협회.전국토종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