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엠에스디동물약품 주식회사
닭진드기 방제약품 ‘관심 폭발’
지난해 계란 살충제 검출 파동 이후로 닭 진드기 방제 약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닭 진드기 방제약품으로 한국엠에스디동물약품 주식회사(대표 임광혁)의 ‘엑졸트(Exzolt)’가 거론되고 있다. ‘엑졸트’는 지난해 8월 유럽에서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독일, 프랑스, 영국 등 14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주성분 플루랄라너는 외부 기생충 구제제로 닭의 혈액 내 분포해 진드기 흡혈 시 신경계 작용을 통해 마비 등 살충 효과를 발휘한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해 2월 플루랄라너에 대해 닭고기 0.065mg/kg, 알 1.3mg/kg 등 잔류허용기준(MRL)을 설정해 놨다. 휴약기간은 닭고기 14일, 계란 0일이다. 게다가 닭에게 음수 투여하는 방식으로, 분무에 따른 빈틈을 막아낸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1월 수입품목허가를 신청하는 등 허가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검역본부에서는 기술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 제품이 신물질이기 때문에 품목허가에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플루랄라너 외에도 프로폭서, 트리클로르폰 등 현장에 쓸 수 있는 닭 진드기 방제약품 성분이 개발 또는 수입이 추진되고 있다. 한국엠에스디동물약품 주식회사는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면서 ‘엑졸트’가 계란 식품안전은 물론, 농가 시름을 덜어내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