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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품손실률 줄이면 연간 300억원
이상 절약
사육과정등에서 발생하는 비품비율을 줄이면 연간 300억원 이상을 아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학계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17일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2007 한국가금학회 춘계 심포지움에서 신계돈 (주)올품 사육관리부 부장은 '도계육 품질 저하에 의한 육계산업의 영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이와 같이 말하고 현재 손실 항목별 연간금액을 살펴볼 때 비품율을 줄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비품손실은 사육과정이나 상차과정에서 생기는 날개나 다리의 멍 등으로 상품화가 불가능해 생기는 손실분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생산량의 15%를 차지하고 있어 미국의 3%와 태국의 5%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구나 부분손실로 완전한 상품가치를 갖지 못하는 것까지 포함하면 손실율이 3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신계돈 부장은 주제발표에서 (주)올품의 경우를 예로 들며 농장사육과정에서 생기는 비품이 50.7%, 상차, 운송과정에서 생기는 비품이 49.3%라고 설명하고 이로 인한 손실이 연간 300억원대에 이르기 때문에 비품손실율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산업에 막대한 이익이 발생함을 강조했다.
신부장은 사료요구율이나 육성율을 비교하며 비품 1%개선만으로도 연간 1억7500만원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농장사육과정에서 생기는 비품의 경우 계사환경으로 인한 사양가의 인식개선과 사기증진만으로도 비품율 5%가 오른다"며 "생산성을 올릴 수 있는 가장 쉽고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상차과정에서는 날개손상이 가장 많기 때문에 날개관리만 잘해 주어도 산업적인 손실을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안희경 기자
- 출처 : 농수축산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