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가격 예상밖 '강세' 출하량 준 반면 소비 현상유지
▶kg당 1740원 전년비 30% 높아 육계가격이 말복이후에도 예년과 달리 강세를 보이는 이변을 나타내고 있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21일 현재 1kg당 육계시세가 1740원으로 작년 1200원보다 31%나 상승한 가격이다. 말복이후 전망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 병아리 입식이 자제됐고 무엇보다 8월 초부터 시작된 폭염으로 인한 출하직전의 폐사가 많고 사육성적이 저하돼 산지출하물량의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여기에 말복이후 소비도 무더운 날씨 탓에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어 작년과 달리 시세가 강보합세를 계속 유지하는 특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양재석 갤러리아백화점 계육담당자는 "삼복때 좋지 않았던 날씨가 말복이후 무더위로 이어지면서 예년과 달리 소비가 큰폭으로 하락하지 않았다"며 "출하물량이 부족한데다 소비는 크게 줄지 않아 평년 복 이후 하락하는 육계시세가 오히려 강세를 띠는 역전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황일수 대한양계협회 자조금사업팀장은 "올해는 작년과 달리 육계시세가 강세를 띄는 의외의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태풍이후 갑작스런 폭염으로 폐사가 많아 출하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며 종계에도 피해가 있어 10월까지 육계시세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농어민신문/ 제1883호/ 이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