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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7-24 11:55
계란의 가치, 대형점 할인행사 단골품목 전락때문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183  

계란의 가치, 대형점 할인행사 단골품목 전락때문

계란이 대형 할인점들의 잇따른 할인행사에 단골품목으로 포함되면서 그 가치를 떨어지고 있다?

 

계란유통업계에 따르면 금년들어 대형 할인점들이 행사를 실시하면서 계란을 주요품목으로 포함시키고 있어 매출은 늘었지만 오히려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같은 할인행사가 매월 실시되면서 소비자들의 계란 구입시기가 할인행사가 집중되고 이로 인해 계란에 대한 가치가 평가절하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실제 한국양계조합에 따르면 상반기 중 계란판매량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10%가량 증가했지만 오히려 매출액은 25%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판매량에 비해 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금년들어 매월 실시되고 있는 행사 때문이라는 것이 양계조합 관계자의 설명이다. 물론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계란값이 하락한 것도 원인이지만 더 큰 문제는 할인행사라는 것이다.

한국양계조합 이홍열 지도상무는 "지난해에 비해 부쩍 늘어난 할인행사는 거의 매월 실시되고 있다"며 "이같은 할인행사가 소비자들로부터 계란에 대한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어 산란계 업계 전체가 위협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기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풀무원의 계란담당자는 "다른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할인행사에 참여비율은 적지만 할인행사 기간의 판매량은 평소에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타 업체들이 할인행사를 실시할 경우에는 매출액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장기적으로 산란계 업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하고 있다. 이홍열 상무는 "계란유통구조상 대형할인마트 위주의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하면서 "전국적으로 이뤄지는 할인행사는 계란수요를 일시에 증가시키고 이로 인해 물량 부족현상을 보이면서 계란 유통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고 농가들이 오해할 수 있어 수급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할인행사를 실시하면서 완전식품인 계란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안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 같이 대형 할인점들의 할인행사로 인한 문제점들이 있지만 계란유통업계는 할인점들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계란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입점시 할인점들과 계약을 하면서 행사에 대한 부분을 일정부분 포함시키고 있다"며 "할인행사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신상품 입점이나 평소 매대 진열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처음 입점할 때는 출혈을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2032호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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