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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9-14 09:01
사료값 인상, 누가 총대 매나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432  

"사료값 인상, 누가 총대 매나" 업계 '눈치보기' 극심

국제 곡물값·해상운임비 올라

올리자니 축산농가 반발 걱정 놔두자니 경영난 갈수록 심화 5~6%선, 10~11월중 인상 검토

 

사료업체들이 곡물가격 인상 등에 따른 경영악화로 사료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선뜻 가격인상을 하지 못한 채 눈치보기만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료업계에 따르면 올 1월 톤당 139달러였던 옥수수 가격이 최근 165달러까지 상승하는 등 국제곡물가격이 상승세 및 국제유가상승에 따른 해상운임비 인상으로 경영악화가 심각해 9월부터 인상요인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와 질병 폐사 문제 등으로 농가 경영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가격인상을 할 경우 모든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최근 육계계열업체가 가격담합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는 등 자칫 사료업체들의 가격인상이 가격담합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럽다.

경기지역 A업체 관계자는 "곡물가격인상 때문인지 최근에는 사료를 많이 팔면 손해라는 농담반 진담반 얘기도 있다"면서 "공정위 문제 때문인지 사료업체들이 더욱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업체 관계자도 "9월부터 부담이 가중돼 업체마다 본전 또는 손해를 볼 것"이라며 "가격인상은 업체별로 알아서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어느 업체도 소위 말하는 총대 매기를 부담스러워 해 업체간 눈치를 보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격인상은 대략 5~6%선에서 빠르면 10월 늦어도 11월경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업체의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10월과 12월에 나눠서 두 번을 적용할 지 아니면 11월 한 번 인상할 지 고민 중"이라며 "인상폭은 5%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B업체 관계자도 "이번달에 검토해서 10월중에 인상할 계획으로 평균 5~6% 정도가 될 것"이라며 "회사마다 각각 10월에서 11월 중에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농어민신문/ 제1888호/ 이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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