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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6-28 11:33
7개 사료업체 당기순익대비 기부금 비율 따져보니…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110  

7개 사료업체 당기순익대비 기부금 비율 따져보니…

2007-6-28

고작 1.9%…사회 환원 '인색' 축산관련단체, 기부금 단체로 지정 추진 업계 나눔경영 적극 나서도록 유도

여론 기업의 사회환원에 대한 요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사료업체들의 기부율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최대 사료업체인 A사는 최근 4년간 약 4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고 이 가운데 약 20여억원을 기부금으로 납부, 당기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약 4.9%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4년간 152여억원의 순이익을 일군 B업체도 약 5.1%인 7억7900여만원을 사회에 기부금 형태로 환원했다. 두 업체의 경우 당기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이 약 5%로 높은 편에 속했지만 그 외 업체들은 현저히 낮았다. 최근 4년간 약 758억원의 순이익을 일궈낸 C업체의 4년간 기부금은 당기순이익 대비 1.1%에 불과한 약 11억원에 그쳤다. A사보다 막대한 이익을 냈지만 기부금은 A사에 턱없이 부족한 것.

양돈계열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D사도 4년간 1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지만 기부금은 0.8%인 1억1900여만원에 불과했고 최근 3년간 878억원의 순익을 기록한 E사도 기부금은 0.8%인 7억원에 그쳤다. F사의 경우도 4년간 당기순이익 20억원의 0.5%인 약 1000만원을 기부했고 G사는 약 128억원의 당기순이익 중 2.4%인 약 3억원을 사회에 환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조세연구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995년부터 2004년까지 10년간 526개 상장기업들의 당기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6.8%인 반면 축산 관련 7개 사료업체의 비율은 1.9%에 불과했다. 사료업체들의 사회환원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반기업들처럼 축산 관련 기업들도 축산농가 또는 축산의 이미지 개선 등을 위한 사회환원금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선정한 2007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된 이랜드의 경우 순이익의 10%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고 한국 코카-콜라사는 고아원 공부방 만들어주기, 책기증 행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랜드의 한 관계자는 "수익의 10%를 이랜드 복지재단에 기부하면 이 비용으로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돕기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양돈협회의 관계자는 "협회는 물론 축산 기업들의 기부금 활성화는 필요하다"면서 "기부금을 통해 노숙자, 독거노인, 고아 등에게 돼지고기로 지원한다면 사회환원은 물론 국산 돼지고기의 이미지 개선에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사료업체들의 사회환원을 높이기 위해서는 축산 관련 단체들이 재경부로부터 기부금단체로 지정받는 등의 작업도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우협회 0원, 양돈협회 연간 약 5000만원 등 축산 관련 단체들이 기업들에게 받는 기부금은 저조하다. 또 기부금 지정단체가 없어 받는 금액도 대부분 광고 및 협찬 형태로 받고 있다. 양돈협회 관계자는 "다만 생산자단체가 기부금단체로 지정받으면 세액효과가 더 있기 때문에 기업들의 참여가 높아질 것"이라며 "올 하반기 지정받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1964호 축산/ 이현우 기자

 -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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