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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21 17:29
사상 최악 AI…지금 가금업계는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374  


사상 최악 AI…지금 가금업계는

파묻고 발 묶고…최단시간 최대 피해에 ‘휘청’


사상 최악의 AI다.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는 AI를 잡기 위해 정부와 농가, 업계가 안간힘을 다하고 있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다. 지난 11월 16일 AI가 처음 발생한 후 한달여가 지난 가운데, 닭 1천516만7천수, 오리 191만2천수가 살처분됐다. 최단 시간 최대 피해다. 현재 가금업계의 동향은 어떨까. 산란계, 육계, 오리로 나눠 AI 피해를 살펴봤다.

 

일주일간 전국적 계란 이동제한…계란 품귀현상
AI ‘심각’단계…육계농장도 방역지역 내 입추제한
오리 20% 살처분…소비 ‘뚝’·사육기반 붕괴 우려

 

◆‘계란 대란’ 현실화
계란=AI 여파로 산란계가 20% 가량 살처분되면서 계란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살처분된 산란계는 1천345만6천수로 전체 사육수수의 19.3%에 달한다. 산란종계의 피해는 더욱 심각하다. 동기간 전체 사육대비 38.6%인 32만7천수가 살처분됐다.
전국적으로 계란 이동이 제한되면서, 공급되는 물량도 급감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19일부터 1주일 간 전국 AI발생 농장 반경 3km 방역대에 있는 모든 농장의 계란 반출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에서는 ‘1인 1판’만 판매하는 곳도 늘어났다.
계란값도 연일 급등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9일 기준 계란 특란 한 판(30개)당 소매가격은 6천605원으로 1주일 전(5천954원)보다 11% 상승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농식품부는 사상 처음으로 산란계와 산란종계, 계란의 항공편 수입을 추진키로 했다. 방역 강도도 더 높였다. AI 발생지점에서 500m 이내 가금류는 무조건 매몰처리하고, 3km 이내 농가에 대해선 해당 지자체나 농가가 원하면 예방적 살처분을 할 수 있다.
AI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한동안 계란 가격 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AI 여파…육계산업 ‘한숨’
육계=닭고기를 생산하는 육계의 경우 AI 피해가 거의 없어 공급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9일 기준 육계는 61만수(사육대비 0.8%)가 살처분됐다. 그 중 육용종계 40만수가 역학조사에서 AI 양성판정을 받아 살처분되면서, 내년 초 육계 공급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방역대 10km내 육계농장은 병아리 입추가 제한됐다는 것이다.
정부가 AI 위기대응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상향시키면서 내려진 조치다. 그동안 AI 발생농가를 중심으로 보호지역(3km)이내만 입식을 금지시킨데서 확대해, 방역지역(10km)이내 닭 입식을 전면 금지했다. AI가 점차 확산되면, 병아리를 분양받지 못하는 농가들이 많아지면서 닭고기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닭고기 소비도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도 소비자들은 AI라 하면 ‘닭고기’만 떠오르고 있어 최근 판매가 저조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AI가 처음 발생한 11월 16일 대닭 기준 kg당 1천700원이던 육계시세가 한때 1천200원까지 폭락했으나, 20일 기준 1천300원으로 소폭 올랐다.


◆오리 사육기반 붕괴 우려도 나와
오리=오리 역시 전체 사육대비 21.8%가 살처분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19일까지 살처분 완료된 오리는 191만2천수로 집계됐다.
특히 중부권 오리 최대산지인 충북 음성과 진천은 거대한 ‘오리 무덤’이 됐다. 전북 정읍지역도 오리농가 절반 이상이 초토화됐다. 육용오리, 종오리 구분 없이 피해사례가 속출하다보니, 사육기반 붕괴의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살처분으로 인한 생체오리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가격은 급등했다. 한국오리협회가 발표한 생체오리 시세에 따르면 3kg당 6천700원으로, 한 달 전 5천원이었던 것에 비해 34% 상승했다. 전남의 한 오리계열사 관계자는 “당장 지금부터 내년까지 생체오리 공급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소비도 직격탄을 맞았다. 오리고기 전문 식당은 소비자들의 발길이 뚝 끊겼고,  유통업계도 AI 발생 전 대비 오리고기 매출이 17.2% 급감했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서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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