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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11-16 10:58
직영농장 건설 중단하라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611  

"직영농장 건설 중단하라"

 

(유)홍림이 추진하고 있는 직영농장 건설을 두고 육계사육농가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특히 육계농가들은 직영농장 건설이 즉각 중단되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나서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하림농장 신축반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강서운)'는 지난 6일 정읍시청을 방문, 강광 시장과 면담에서 "관내 육계사육농가들을 실업자로 전락 시킬 수 있는 홍림의 직영농장 건설 허가를 즉각 취소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대책위는 "20~30만수 규모의 대형 육계 사육농장이 건설될 경우 영세한 육계사육농가들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며 "결국 기업을 살리자고 농가를 죽이는 꼴밖에는 안된다"고 한탄했다. 대책위는 특히 "직영농장 건설 허가가 취소되지 않을 경우 오는 15일부터 집회에 돌입할 것"이라며 "육계사육농가들은 생존권 사수를 위해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강 광 시장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농장 건설 허가를 요청해 왔기 때문에 우리(정읍시청)는 허가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며 "이를 취소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책위는 "홍림은 전북도내 10개 이상의 지자체에 직영농장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정읍시를 제외하고는 단 한곳도 허가를 받지 못했다"며 "유독 정읍시만이 직영농장 건설이 추진될 수 있도록 허가를 내줬는지 해명해 달라"고 반발했다. 시 건설과 관계자는 "타 시·도에서도 이미 허가는 내려졌지만,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이라며 "향후 직영농장 추가 요청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면담은 1시간가량 진행됐으나,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하는 정읍시로 인해 별다른 진척 없이 끝나 대책위를 허탈케 했다. 한편 대책위는 오는 15일 정읍시청 앞에서 300여명의 육계농가들이 참석하는 '직영농장건설 규탄대회'를 시발점으로 무기한 투쟁에 돌입할 것을 천명했다.

강서운 위원장은 "당장 굶어죽지 않는다고 내일 굶어 죽는 것을 방관하는 것이 육계업계의 치부"라며 "양계산업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서 단 한명의 육계인이 참석하더라도 투쟁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업인신문/11월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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