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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3-27 09:23
사료값 인상 불가피하다더니…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775  

사료값 인상 불가피하다더니… 현장선 '할인경쟁' 극심

할인폭 16~20%→18~26%로 확대 수도권 지역선 최고 40%선 육박

 

배합사료가격은 인상됐지만 농장 할인(DC)은 오히려 심화된 것으로 나타나 가격인상이 무의미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사료업체들은 국제곡물가격인상 등에 따른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해 11월에 이어 올 2~3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약 10~12%의 사료가격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사료업체들의 과당경쟁으로 사료가격 DC가 점점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A지역의 경우 B사료업체는 2년전까지 양돈사료가격의 할인폭을 약 16~20% 정도로 적용해 농가에 공급했다. 하지만 업체간 경쟁이 점점 사료품질보다는 가격으로 기울어지면서 최근 할인폭이 18~26%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이 치열한 수도권지역의 할인폭은 더욱 가중됐다.

 C업체의 경우 2003년 양돈사료의 가격할인폭이 최대 24%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40%선까지 육박한 것. D사료업체의 관계자는 "대부분의 사료업체들이 양계사료의 경우 마진보다는 공장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생산·판매하고 있다"면서 "최근 양돈사료도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그런 경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곡물가격인상 등으로 사료업체들이 가격인상을 단행했지만 현장에서는 사료가격 DC가 점점 심화되면서 가격인상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이다.

경북 청도의 한우농가는 "업체들은 곡물가격인상과 환율, 기름값 등등 여러 이유로 사료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했고 오는 5~6월경 추가 인상을 할 것이라는 소문도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면서 "하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과당 경쟁에 따른 막대한 할인이 이뤄지고 있으니 가격인상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B사료업체의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DC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데 이 부분만 잡아준다면 업체들의 경영이 다소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업체간 경쟁이 심한 상황이고 농가들도 그룹화를 형성하는 등 사료선택시 저렴한 가격조건이 최우선순위인 상황에서 DC폭은 오히려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농어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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